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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여성 고객 유치에 유난히 공들여"…지하철역에서 셔틀버스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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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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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前 사내이사 승리, 광역수사대 출석…"성실히 조사 받겠다"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29)가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마약·폭행·성폭력’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유독 여성 손님 유치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TV조선은 버닝썬의 한 영업이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서울 강남의 유흥업계 관계자 말 등을 인용해 “버닝썬이 여성 고객 유치에 유난히 공을 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은 매일 여성 고객 유치 실적을 꼼꼼히 관리했다. 버닝썬에는 손님을 끌어오는 MD팀이 있고, 이 MD팀 밑에는 여러 개의 미니팀이 존재했다.

MD팀 밑에 있는 미니팀은 많게는 7000명의 여성 고객 리스트를 관리했다. 이들은 술을 무료로 제공하며 여성 고객을 버닝썬으로 유치했다. 반면 남성 고객은 수가 많아지면 출입 자체를 막는 등 엄격히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계 관계자는 “다른 클럽들보다 버닝썬은 개업 초기부터 더 많은 여성 손님을 불러 모아 유명했다”며 “지하철에서부터 300m 거리에 있는 클럽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손님 유치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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