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체제 자한당, 무조건 반대 보단 경제살리기 위해 여당과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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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2-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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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무조건 반대는 안된다"

여야가 국회 일정을 미루고 혁신성장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에 늑장을 부리고 있자, 터져나오는 목소리다. 더구나 자유한국당의 신임대표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대립각 역시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지난 27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 단상을 내려가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생경제의 방향성에 대해 그는 구체척인 안을 내놓지도 못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지난 국무총리 시절 정치권 데뷔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모습을 볼 때 한결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렇다보니 경제문제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무조건식 반대 목소리만 내는 것은 아닐 지 우려의 시선도 상당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서두에 두고 지적할 것 같지만, 뻔한 대응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히려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나올 경우, 최근 발의된 혁신성장 관련 법이라던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처리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 정부내 경제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 당연히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반사이익을 챙기기보다는 당장 급한 경제살리기에 여당과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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