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2/28/20190228093902715860.jpg)
[이미지=서울시 제공]
28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마곡지구 중심역세권(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 위치한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지난 27일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SH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부동산박람회(MIPIM)에 참여해 국내외 디벨로퍼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국제부동산박람회(MIPIM)는 약 30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부동산투자 박람회로 지난해 약 100개국의 2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2년 서울시와 SH는 마곡지구 중심부 8만2724㎡ 규모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예술 공연장 등 다양한 복합용도를 유치하고 이곳을 서울 서남권 광역중심기능의 핵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를 연계한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최초 공모가 유찰된 후 SH가 토지비, 필수도입시설 등 공모조건을 완화해 사업자를 모집할 것이란 추측도 뒤따랐지만 SH는 "공모조건 완화는 두 번째 공고도 유찰되면 논의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인 업계 관계자들은 △약 1조원에 달하는 높은 토지비 하향 △초기 재정부담 완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 수(10개사 이내)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컨벤션 시설 등 필수도입시설도 건설사에 부담이 됐다. 고도가 제한돼 있어 필수 도입시설이 많으면 많을수록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초기 분양시설(오피스텔 등)이 부족해져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마곡 MICE복합단지 필수도입시설은 △컨벤션(전용면적 2만㎡ 이상·1층 전용면적 1만㎡ 이상) △호텔(4성급 400실 이상) △문화 및 집회시설(연면적 1만5000㎡ 이상) △원스톱비즈니스센터(연면적 5000㎡ 이상) 등이다.
향후 SH는 관련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유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공모지침 수정·보완 등 대응책을 마련해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H는 최초 공모 당시 지난해 11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그해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2/28/20190228094155329660.png)
[사진 = 서울시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