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2연패에 빠지자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인정하고 체념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8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연패를 당하며 최근 2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3위(승점 60)에 머물렀다. 반면 단독 선두 리버풀(승점 69)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8)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더 추가해 토트넘과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긴 토트넘은 사실상 역전 우승이 힘들어졌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날 경기 패배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디테일의 작은 차이 때문에 패했고, 우리 실수 때문에 졌다”며 “그래서 더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첼시는 한 차례 유효슈팅이 득점이 됐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이런 식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팀 자체가 견고하지도 못했다. 결국 작은 디테일에서 첼시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에 대한 미련도 버렸다. 그는 “27라운드 번리전에서 패했을 때 우승이 어려워졌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패배로 이젠 리버풀과 맨시티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고 체념했다. 이어 “리버풀과 맨시티만이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이제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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