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김건우가 여자 기숙사에 무단 출입해 퇴촌된 가운데, 개명 전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우의 개명 전 이름은 김한울이다. 김한울로 활동했던 김건우는 지난 2015년 미성년자임에도 숙소에서 음주를 하는가 하면, 휴가 기간 중 만취해 여자 선수 숙소에 무단 출입했다가 적발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후에는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6년 인터넷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이 드러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후에도 김건우는 반성하기는 커녕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돼 선수촌 측은 퇴촌을 명령하고 3개월간 입촌을 금지했다.
적발 당시 김건우는 여자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계 측은 "김건우는 대표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다음 달에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