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文대통령, 일정 비우고 '하노이 선언' 주시…韓美정상 통화 예정

내일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맞아 新한반도체제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문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8일 공식 일정을 비우고 '하노이 회담' 결과를 주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8일 공식 일정을 비우고 '하노이 회담' 결과를 주시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담판 결과 이후 전개할 한반도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뜻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노이 선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이후에 한·미 정상이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본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 영웅들을 위한 연주, 독립유공자 포상, 문 대통령이 기념사 순으로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新)한반도 체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정한다'는 북한의 개혁개방 체제 방안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