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청(聽)'이 개관 100일을 맞았다. 주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소통·공감의 구정을 펼쳐나가고자 선보였다. 박준희 구청장은 평소 '구청장은 주민이 원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전한다.
박 구청장의 가장 먼저 완성된 '제1호 공약사업'이자 전국 최초의 시도였다. 관악청은 지난해 11월 21일 민원실과 열린구청장실을 나란히 종합청사 본관 1층 내 136.34㎡ 규모로 마련됐다. 거부감이 없는 카페형태로 개방했다.
박 구청장은 매주 화·목요일에 열린구청장실에서 주민들과 만나며 각종 민원들을 직접 챙겼다. 현재까지 진행한 면담은 모두 23회, 만나 이들을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 하루에 보통 7~8건 민원을 접수하고 50여 명의 주민들을 만났다.
실제로 관악청에 접수된 민원 총 142건 가운데 56% 가량이 건축주택·건설교통·도시공원 분야다. 재산권과 밀접한 것들이다. 지금까지 41건의 민원을 처리완료하고, 61건은 이해·설득했다. 아울러 40건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구는 향후 '찾아가는 열린 관악청'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주민이 온라인상에서 토론과 제안, 주민투표까지도 가능한 '온라인 관악청'도 만들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