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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꾼 뽑던 날…“중소기업 잘 아는 회장 뽑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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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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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그랜드홀 안으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태림 기자]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그랜드홀 안으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태림 기자]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에선 28일 이른 아침부터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570여명의 회원사가 투표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장을 뽑는다.

중기중앙회장은 ‘중통령’으로 불린다. 36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를 뽑는 만큼 선거가 진행되는 그랜드홀 안에는 중소기업계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중 목발을 집고 참석한 유권자도 있었다.

최수연 전북전국여행관광버스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우리 업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한 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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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에 참여한 또 다른 유권자는 “중소기업 현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회장으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10시가 되자 5명의 후보자들이 그랜드홀 안으로 들어왔다. 후보자들의 얼굴에는 사뭇 비장함이 감돌았다. 후보자들이 입장했다는 소리에 소란스러웠던 홀 안은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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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종이 투표가 아닌 전자 투표로 치러진다. [사진=김태림 기자]

이번 선거는 종이 투표가 아닌 전자 투표로 치러진다. [사진=김태림 기자]

이번 선거에선 전자 투표가 도입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기표소 안에는 종이 용지 대신 모니터와 카드 리더기가가 자리를 잡았다. 유권자는 카드 리더기에 투표 카드를 올려놓은 뒤 후보자를 선택하면 된다.

선관위 관계자인 민선홍 한국디지털출력복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전자 투표 방식을 도입하면서 투‧개표 시간이 3~4시간 정도 단축됐다”며 “무효 투표가 없게 된 점도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투표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게 되면 투표처리가 안 된다. 이를 선관위에서 바로 확인해 해당 유권자는 다시 투표를 하면 된다.

오훈탁 부산활어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종이 투표가 없어지면서 투표 진행이 빨라진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존 종이 용지와 비교해 전산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이다.

투표를 앞둔 유권자는 “처음 겪는 투표 방식이기 때문에 걱정된다. 전산 처리로 투표를 조작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하며, “이번 선거가 투명하게 끝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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