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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룸에서 열린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2번 후보로 나선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최종 결선투표에서 총 563표 중 296표(55.5%)를 얻어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는 28일 중기중앙회 그랜드룸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 및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1차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과반수를 득표하면 회장으로 선출된다. 과반을 넘지 못하면 1차 에서 1·2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이 2차 투표에서 결선을 펼쳐야 한다.
김 신임 회장은 1차 투표(선거인수는 563명, 투표자수 541명, 기권 22명)에서 188표(34.8%)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한(131표·24.2%), 이재광(119표·22%), 원재희(76표·14%), 주대철(27표·5%) 순이다.
결선투표에서 김 신임 회장은 296표를 쓸어 담으며 237표를 받은 이재한 후보를 누르고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체 선거인수 563명 중 533명이 투표에 참여(기권 30명)한 결선투표에서 김 신임 회장은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55.5%)의 지지를 얻었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김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신임 회장이 지지를 받은 건 지난 8년 간의 재임 기간 동안 노란우산공제와 소액수의계약제도 등을 통해 업계 이익을 대변하고, 경험과 인맥 등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리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험이 풍부한 김 신임 회장이 당선되면서 중소기업계는 당면과제를 저돌적으로 돌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내년 최저임금 동결과 주휴수당 산입 폐지 △표준원가 센터 설립으로 납품단가 현실 반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김 신임 회장은 남북경협이 제대로 이뤄지면 개성공단 뿐 아니라 제2, 제3의 공단을 만들어 중소기업 활로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0일 공개토론회에선 “해주‧남포‧나진 선봉지역도 (제2‧3 개성공단)후보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함께 김 신임 회장에겐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중소기업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실추된 중기중앙회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대기업과 달리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대표해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보완책도 내놓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국회‧정부와 긴밀한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김 신임 회장은 “저는 사실 중앙회에 다시 일을 하러 왔다”며 “또 선거로 갈라진 중앙회를 화합으로 뭉치게 하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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