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사실상 협상 결렬..."다음 만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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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2-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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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핵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28일 하노이에서 훌륭하고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까지 도출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비핵화와 경제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향후 만남을 서로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인 27일 하노이에서 첫 만찬회동 자리에서 이번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28일에는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당초 두 정상은 확대회담 이후 오찬 회담을 잇따라 진행한 뒤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공동성명 서명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악관은 오찬과 공동성명 서명식이 보류됐다며 정상회담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정상이 각자 숙소로 향하면서 협상 결렬 우려가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기자회견 개최가 예정돼 있었으나 회견 시간을 불과 5분 앞두고 회견 시간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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