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이상 기류…원·달러 환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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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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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확대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하노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18.6원에 개장한 뒤 1119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3시 이후 요동치기 시작했다. 당초 이날 오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하노이 선언'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갑작스레 단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일정 가운데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간)과 오후 2시에 예정된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도 오후 4시에서 두 시간 앞당겨졌다.

핵 없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양 정상의 담판이 큰 인식 차이로 인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기로에 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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