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美 완전한 합의 못해 아쉽지만, 논의 단계 높아져"

"대화 모멘텀 유지에 모든 노력 다할 것"

청와대는 28일 세기의 핵 담판이 결렬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28일 '세기의 핵 담판'이 결렬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지 약 3시간여 만에 나왔다.

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도 북·미 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북한은 앞으로도 여러 차원에서 활발한 대화가 지속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