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아주경제 DB]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행장은 이날 열린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초 임추위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2∼3명의 복수 후보를 추린 후 최종 행장을 가릴 계획이었다.
앞서 함영주 행장의 임기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함영주 행장의 부회장 임기를 1년 연장했다.
금감원은 임추위원들에게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 리스크가 은행의 경영 안정성과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올해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함 행장이 물러나면 KEB하나은행 출범 후 행장이 처음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함 행장은 3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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