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인 1일 홍릉에서 '1919년 3월 홍릉, 그날의 기억'이란 기념행사를 열었다.
홍릉은 3.1독립운동 기폭제가 된 고종황제 능이 있는 곳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홍릉 앞마당에서 풍물패 북소리와 함께 시작돼 고종황제의 승하와 국장 등 당시 역사적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한 '샌드아트' 라이브 공연을 펼쳐졌다.
해금의 선율에 맞춰 고종황제의 혼을 달래는 '진혼무'는 참가 시민들의 마음을 숙연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조광한 시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신민철 시의장과 김한정 국회의원의 만세삼창이 있었다.
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는 독립운동가, 학생, 기생, 농민 등 신분, 성별, 종교를 뛰어넘는 민족 자주 독립의 의지를 비장감 있게 표현했다.
이와함께 금곡동 시가지로 이어지는 만세행렬과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할 옛 목화예식장 입구에서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조 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사업들을 통해 남양주시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이 성장하는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며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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