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별세…생존자 22명

2015년 폐암 판정…남은 위안부 피해자 22명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사진은 지난 2018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 나누는 곽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지난 1월 28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33일 만이다. 곽씨는 지난 2015년 12월 폐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환이 진전되지 않아 3년여 가까운 시간을 더 버텼다.

곽 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남아있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2명으로 줄었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

곽씨는 1944년 봄 만 19세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일본의 패전으로 풀려난 곽 할머니는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곽 할머니는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04년 고국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