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 등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의 등장이 잇따르면서 스마트폰 1세대 애플의 '접는 아이폰' 출시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IT매체 시넷(CNet)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애플이 폴더블폰에 관심 있다는 증거가 상당히 많이 발견됐다. 2011년부터 폴더블 기술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었고 2014년에는 첫 특허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인폴드'(안쪽으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와 반대인 '아웃폴드'(바깥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모바일 전문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발견한 바에 의하면 애플이 최근 플렉서블(휘어지는) 디바이스와 관련해 새로운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감는 형태의'(wraparound)의 디스플레이일 수도 있다고 추측된다.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폴더블폰 개발을 주문했다. 앞서 스티브 워즈니악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꽤 오랜 기간 터치 ID(지문인식), 페이스 ID(안면인식), 스마트폰 페이(pay) 부문의 리더였다"면서 "그런데, 폴딩(접는) 폰에서는 리더가 아니다. 그것이 날 걱정스럽게 하고, 폴딩 아이폰을 진정으로 원하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애플에 공급할 수도 있다는 한국 언론 기사에 대해서도 미 매체들이 관심을 기울였다. IT 매체 맥루머스는 삼성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애플에 제공하는 공급 체인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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