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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 운동 100 주년’ 기념 심포지엄, 오사카에서 개최...재일동포, 日지식인 등 1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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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3-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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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 주제

[사진=원코리아]


지난 3월 1일 일본 오사카에서 ‘3 · 1 운동 100 주년’을 맞이해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공익재단법인 원코리아 페스티벌 주관, 사단법인 원코리아 주최로 재일한국 기독교회관 (KCC)에서 개최된 기념 심포지엄에는 한·일 시민들이 약 100여명 참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갑수 원코리아 페스티벌 대표이사의 개막 인사에 이어 김희정 사단법인 원코리아 대표가 3 · 1 독립 선언문을 한국어로 낭독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박병윤 한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이지치노리코 오사카시립대학 대학원 교수, 가수, 배우로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는 조박씨의 토론이 이어졌고 문경수 리츠메이칸 대학 특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목표 개헌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함께 열려 그 의미가 크다. 포럼은 일본시민 및 국경을 초월한 연대를 심화시키고 함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높이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바꿔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일본은 전전회귀(戦前回帰) 움직임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의 헤이트 스피치, 증오범죄도 재일 코리안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원코리아]


와다 하루키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3 · 1 독립 선언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비판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아시아의 평화, 인류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고 일본에 촉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와다 교수는 지난 6일 오후 도쿄 중의원 제2 의원회관에서 일본 지식인 21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다시 사과하고 관련 역사를 반성하며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등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는 와다 교수를 비롯해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가스야 켄이치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오다가와 코우 재한피폭자문제시민회의 대표, 우츠미 아이코 게이센여학원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고 성명서에는 일본 각계 지식인 226명이 서명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박병윤씨는 "독립 선언이 나오게 된 한민족의 도도한 역사의 토양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며 "3 · 1 독립 선언에 앞서 ‘2 · 8 독립 선언’이 도쿄 YMCA 에서 발표 된 것은 유명한 일이지만, 실은 그 전에 만주,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 운동가에 의한 '2 · 1 독립 선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린 심포지움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도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오사카대학에 재학중인 박원선 학생이 "우리는 조국남북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며 일본과의 우호친선 촉진을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층 더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라는 결의문을 낭독 및 선창했다.  이에 참가자 모두가 큰 목소리로 '결의한다'를 후창으로 따라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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