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미·중 무역협상 결과 주목…큰 변동 이후 횡보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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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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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5일~3월 1일 VN지수, 주간 기준 0.94% 하락

  • 설 연휴 이후 2주 만에 주간기준 하락 기록

[사진=베트남비즈]


이번 주(4~8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번 주 베트남 증시는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호찌민 시장은 991~1000포인트, 950~96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4.16포인트(1.47%) 오른 97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전날의 2.50%의 하락 이후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떨어져, 지난 설 연휴 이후 2주 만에 주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2월 25일~3월 1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0.94%가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41%가 올랐다. 지난 1일 HNX지수는 이틀간의 하락을 끝내고 1.40포인트(1.32%) 뛴 10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제한된 지역에서 변동될 수도 있다. 투자자는 고점에서 이익을 얻고 주식의 비율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기간 좋은 기술 모델을 가진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증시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이번 주에 큰 변동세를 겪은 뒤 옆으로 움직이는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는 이번 주에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은행주와 대형주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강한 하락 이후 상승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아직 시장 내 리스크는 존재한다”며 “섹터별 움직임이 크게 차이 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BIDV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베트남 증시의 주요 지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라며 “투자들은 시장이 명확한 회복 신호를 보이지 않을 땐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단계(final stage)’에 와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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