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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재고 우려 크다"[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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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3-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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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D램 시장의 재고가 수급과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해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4일 지난 2월 D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1%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반적인 제품 가격에 비해 수출액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보면 거래량이 감소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D램 생산량 증가율(bit growth)에 따라 올해 감당해야 할 재고의 양이 정해진다"며 "1분기에 8%를 기록하면 1분기 누적되는 재고량은 약 57억Gb이고, 스마트폰 약 2억대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재고량이 누적될 경우 2020년 1분기가 돼야 2018년 3분기 이전의 정상 재고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3100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33% 하향 조정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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