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병무청은 이날 "오늘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면서 "훈련은 유사시 전투력 발휘 보장을 위해 임무 수행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 실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예비군 훈련의 환경·여건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동원훈련 보상비가 작년 1만 6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100% 인상됐다. 앞으로도 일반훈련 실비(교통비·중식비)를 포함해 적정수준의 보상비와 실비가 지급되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현역과 동일한 수준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예비군분대장이 보관용 가방에 휴대폰을 훈련장별로 이동시킨 후, 훈련하고 휴식시간에 사용하게 하는 체계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훈련은 유사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 3일간 훈련하고, 주요 지역이나 기지단위(해·공군)로 훈련을 통합해 전장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예비군에 대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32개 부대에서 한다.
동미참훈련(동원 미 참가자 훈련)은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올해는 단순과제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조치능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본훈련은 예비군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해 과제별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을 계속 시행한다. 작계훈련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를 확립하도록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 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하고,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도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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