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LH공사, 한양대, 집주인이 협력으로 한양대 학생들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한양대 인근 원룸은 평균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었다. 이를 성동구와 집주인간 상생협약 체결로 보증금은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췄다.
이때 LH공사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2900만원을 연 1%로 빌려주고, 대출이자는 성동구와 한양대에서 절반씩 낸다. 학생이 부담하는 보증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월세 40만원도 성동구·한양대에서 각 7만5000원씩 보태 결과적으로 매달 25만원이 실부담금이다.
구는 올해 총 50가구(상반기 21가구, 하반기 29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입주대상은 한양대 재학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직전학기 평균 3.0 이상인 2~4학년 학부생이다.
해당 건물은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프링클러 등 화재대비 시설이 모두 갖춰졌다. 입주 전 소방서와 협업해 화재안전 특별조사도 실시했다. 보안 차원에서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학생의 주거안정 도모 및 지역발전에도 기여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청년주거복지 모델이다"며 "모든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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