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공립 어린이집 직영화 나선다… 전국 첫 현장학습 전액보조

  • 신당동·황학어린이집 이달부터 전환

'황학어린이집' 전경.[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전면직영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중구는 신당동(청구로8길 41)·황학어린이집(난계로15길 23)을 이달 1일부터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직접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두 곳의 어린이집 원장을 공개 채용했다. 보육교사, 조리사, 간호조무사 등 교직원 38명은 고용 승계됐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돌아가도록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된다.

구는 파격적인 차별화 지원책도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현장학습비 전액을 보조해 학부모 비용 부담은 줄이고, 회계전담 인력과 당직교사를 보충해 교사들의 8시간 근무가 보장된다.

아울러 어린이집 내·외부 환경 개선 및 시설 정기점검, 미세먼지 경보장치 설치 등 강화된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구는 현재 민간에 위탁 중인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7월부터 직영으로 돌린다.

또 오는 9월말 민간 위탁이 끝나는 청구(다산로24길 81)·중구청직장어린이집(마른내로12길 17-18)도 10월부터 직영으로 바꿀 계획이다. 한편 중구는 이달부터 모든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현장학습비를 50% 제공하고 내년에 전액으로 늘린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육이 출산율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만큼 국공립어린이집을 구에서 운영키로 했다"며 "보육서비스의 질과 공공성을 높여 진정한 공보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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