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충북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에이즈에 걸린 채 기숙사에 입사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 이용하는 SNS에는 "XX 생활관에 에이즈 보균자가 병 유무를 알리지 않고 생활관에 입사한다고 한다"며 최초 작성자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캡처본에 따르면 최초 작성자는 '에이즈 걸려도 기숙사 입사되죠? 보건증은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안 알려도 되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사람이 '에이즈요?'라고 되묻자 '네'라고 작성자가 대답하자 '말씀을 드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다하다 에이즈 빌런이세요?' '에이즈 안 말하는 건 오반데'라는 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해당 글이 퍼지기 시작하자 작성자는 "장난이었다"며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측은 "생활관에 입소하기 전 신체검사를 하지만 에이즈는 선택 항목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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