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미 국방당국이 함께 실시했던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E:Foal Eagle) 종료로 인한 안보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4일 밝혔다.
한미 양국 국방당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 ‘안보 무장해제’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국방부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즉각 반박에 나선 것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종료 결정은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자하는 현 상황과 맞물려 있다”며 “두 연습‧훈련이 종료되더라도 실질적 연합방위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대변인의 이 같은 설명에도 정례 브리핑에서 두 연습‧훈련 종료로 인한 우려섞인 기자들의 질문은 계속됐다.
대표적으로 '키리졸브'를 대체할 '동맹' 연습 기간이 종전의 2주에서 1주로 줄어드는 것과, 원래 한미 양국이 함께 연대급 훈련을 했는데, 나눠서 하면 전혀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줄어든 훈련기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일부 공감하는 바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훈련이나 연습에 대한 부분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전혀 이상이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는 것처럼 얘기하거나, 무장해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방침이 대대급 이하는 종전대로 같이 하기에 문제가 없고, 여단급 훈련은 한미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따로 작전을 수행한다"며 "여단급 훈련은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실질적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대해서도북측과 명단을 교환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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