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회 참석한 리옌훙 바이두 회장 “미·중 무역전쟁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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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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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기술 협력 강화해야"

리옌훙 바이두 회장[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미·중 무역전쟁이 바이두에 미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회의(13기 2차)에 정협 위원으로 참석한 리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미래 신기술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두는 미국에서 주요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 않고, 연구개발을 하기 때문에 무역전쟁의 타격이 없었다”면서 “미국 연구개발센터에서 뛰어난 현지 기술자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기술 경쟁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는 미국이 선도하고 있어 경쟁도 있지만 많은 협력기회도 있다고 답했다.

리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며 “양국이 더 많은 협력을 이루고 건강한 경쟁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국 최대 교육기업 신둥팡(新東方)의 위민훙(敏洪) 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중국에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규제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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