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정규투어의 국내 개막을 앞두고 올해 새롭게 KLPGA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11월에 열린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이번 투어에 입성하게 된 중국인 선수 ‘쑤이샹(隋响, 수이샹)’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가 된 수이샹은 지난 2015년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수이샹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실력을 쌓아왔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태어난 수이샹은 6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175cm의 우월한 체격과 골프 실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 21일 17세 아마추어였던 수이샹은 중국 베이징(北京) 둥팡밍주(東方明珠)컨츄리클럽에서 12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3개 홀에서 기록한 2개의 보기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는 충분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7년 CLPGA의 특별심사과정을 통해 CLPGA 프로선수 자격을 취득한 수이샹은 그 해에만 CLPGA대회에 10차례 출전해 7번이나 상위 10위권에 입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이샹이 볼을 다루는 감각이 뛰어나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좋다고 평가한다.
한편 이번 시즌 KLPGA에 문을 두드린 수이샹은 “이번 2019시즌은 나에게 있어 큰 도전이다. 하루빨리 KLPGA 투어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체제에 적응하고 싶다”며 “목표는 매 라운드에서 성장하고, 매 대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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