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정무라인 정비...'대권 행보' 사전포석?

[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부시장 교체 등 정무라인 정비에 나서고 있어 향후 대권 행보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공개적으로 총선출마의 뜻을 밝힌 진성준 정무부시장의 뒤를 이을 신임 정무부시장을 선임하기 위해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정치권과 서울시에서는 박시장이 정무부시장 교체와 함께 서울시 정무라인을 정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3선 이후 SNS 등을 통해 잇따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등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대권행보를 감안한 정무라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 안팎의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박 시장의 최근 정치적 발언들은 '정치인 박원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당 내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한 이후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정치적 입장을 대변할 정무라인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대권 광폭행보를 고려하더라도 정치적 사안마다 적절히 대응하고 조언할 수 있는 정무라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임 정무부시장은 이르면 이달 중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