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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올해 경영개선명령 탈피해 조합 경영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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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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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년 가장 큰 성과로 신협 목표기금제 도입 꼽아

신협중앙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32대 김윤식중앙회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올해 경영개선명령에서 탈피, 조합의 경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취임 1주년 소회와 2019년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윤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총자산 90조원 돌파와 더불어 당기순이익 17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공동 유대 확대, 비과세 연장, 목표기금제 도입 등 신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목표기금제 법제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신협인들의 숙원 과제인 목표기금제 도입을 통해 회원 조합에 부과하는 출연금 요율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출연금 부담을 크게 줄여서 조합의 건전성 강화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중앙회 경영개선명령(MOU) 탈피를 첫째 목표로 꼽았다. MOU 탈피의 걸림돌이었던 누적결손금을 전액 보전한 데다 최근 5년 연속 흑자달성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판단에서다.

MOU가 해소되면 회원 조합에 대한 이용고와 출자금 배당 등 조합 경영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중앙회 사업 이익의 일부를 사회적 경제 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사회적 금융 공급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서민 자영업자 및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도 가능해진다. 

사회적 금융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국내 사회적 경제 기업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짧은 업력과 영세성,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전국 신협과 신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2018년 대비 3배 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자금 수요 특성에 따라 전용 상품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00억원 규모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의 포용적 금융에 맞춰 어르신 전용 상품도 출시한다. 김 회장은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인이 약 50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다자녀대출에 이어 올해 '효(孝) 어부바' 상품을 통해 또 하나의 포용금융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전체 고용인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신협의 주된 조합원이자 거래자층이다. 신협중앙회 10개 지역본부 내에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고금리에 대한 대환과 정부의 정책 자금을 안내하고, 신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지원, 경영 자문 등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특화사업 역시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김 회장은 "신협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이 중요하다"며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국부를 창출하듯 지역사회에 근거를 둔 신협이 전국 곳곳에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지역특화사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신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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