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방송국이 최초로 5G를 기반으로 한 현장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여성 인공지능(AI) 앵커가 방송을 진행했다.
◆샤오미 회장 "5G·IoT 융합 발전해야"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이 전날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5G 시대를 앞두고 5G와 사물인터넷(IoT)의 융합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이 4일 보도했다.
이어 그는 "5G의 대규모 상용화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2~3년 안에 5G 시대에 맞는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회장은 대표적인 예로 5G·IoT의 융합발전을 통해 산업사물인터넷, 스마트팜, 커넥티드카, 의료 기반 사물인터넷 영역의 발전을 꼽았다.
◆차이나유니콤 연구소 소장 "5G스마트폰 발전 기대"
정협위원인 장윈융(張雲勇) 차이나유니콤 연구소 소장도 3일 정협 개막식에 참여해 5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소장은 "5G는 사람들의 생활에 깊게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이미 중국 25개 성·시·구에서 (중국 3대 국유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이 통신설비 업체,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5G 서비스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베이징, 슝안(雄安), 선양(瀋陽), 톈진(天津), 칭다오(青島), 상하이, 선전(深圳), 청두(成都) 등 17개 도시에서 5G 서비스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도 중국 17개 도시에서 관련 서비스 테스트를 추진한다.
그는 내년 양회에서 5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은 3일부터 13일까지, 의회 격인 전인대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와 경기 부양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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