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작지만 선명한 '고광량 레이저 프로젝터' 2종 출시

새로 개발한 액체 냉각 시스템으로 작은 크기 구현

레이저 광원 최대 2만시간 사용···넓은 공간에 적합

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엡손 고광량 프로젝터 신제품 발표회에서 ‘EB-L20000U’로 투사된 대화면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엡손 제공]

한국엡손이 3LCD 기술력과 설계 노하우를 집약한 고광량 레이저 프로젝터 2종을 5일 선보였다. 

신제품(EB-L12000Q·EB-L20000U)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같은 광학 요소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본체 크기를 최소화(W620*H280*D720mm)했다.

3중 보호 구조로 견고함과 방진(防振) 기능을 강화하고, 정전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 유지 보수 없이 레이저 광원을 최대 2만 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두 제품은 최대 1000인치형까지 투사 가능해 넓은 공연장, 대형 전시회, 미디어 파사드에 최적화했다. 

EB-L20000U는 2만루멘(lm) 밝기로 야외나 조명이 많은 밝은 환경에서도 생생하게 투사할 수 있다.

EB-L12000Q는 엡손 제품 중 최초의 네이티브(Native) 4K 프로젝터로 1만2000lm 밝기로 대화면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공간 사용에서도 효율적이다. 초단초점 제로 오프셋 렌즈 호환으로 폭넓은 투사비율을 지원해 거리나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가 자유롭다. 360° 다방향 투사, 프로젝션 맵핑 기능으로 밝기 손실 없이 자연스러운 이미지 투사가 가능하다.

한국엡손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고광량 프로젝터 분야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엡손이 시장을 리드하겠다"며 "3LCD 기술, 레이저 광원, 4K 패널은 물론 작은 크기, 높은 내구성, 유연한 설치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 공연·전시 분야에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엡손은 3LCD 기술력을 바탕으로 500lm 이상 프로젝터 시장에서 17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