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영화 '칠곡 가시나들' 관람…어르신 위한 '국가 역할' 강조

  • 한글 배우는 할머니들 모습 담은 다큐멘터리 관람…"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예술영화관 필름포럼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경상북도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 여사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한 할머니의 자녀 및 손자·손녀와 함께 관람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영화 종료 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며 "여자인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 어르신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손자와 같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세대 간 간극을 메우는 방법이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영화에 출연한 강금연 할머니의 딸 오정희 씨는 "영화를 통해 어머니를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을 맡은 김재환 감독은 "할머니들은 '가시나'라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도 없는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 때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게 반지를 선물 받았다. 김 여사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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