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로 뒤덮인 울산 도심 모습]
미세먼지 마스크도 소용없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73개국 3000여 도시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01㎍/㎥로 27번째로 높았고, 62개 국가 수도 중 서울이 23.3㎍/㎥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칠레(24.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도시별로 측정했을 때 상위 100개 도시 중 경기도 안성(13위), 강원도 원주, 전북 전주 등 44개 도시가 올라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에어비주얼 측은 아시아 내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석탄 발전과 수송 부문의 화석연료(석유) 사용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 비상조치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충청권 등 12개 시·도에 발령했다. 내일(6일)도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매우 나쁨'이 예보된 상태라, 내일 역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요인으로는 중국으로부터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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