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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MSD 제공]
최근 키트루다·옵디보 등 면역항암제들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보험급여도 적용되면서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
5일 미국 제약산업분석업체 EP밴티지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 MSD의 키트루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91억 70000만 달러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됐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도 78억 달러를 기록해 4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옵디보의 2017년 매출은 49억48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1% 증가했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계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보통 암세포는 면역세포와 결합하면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해 공격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키트루다는 면역세포의 PD-1 수용체에 붙어 암세포 표면에 PD-L1 단백질과의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9조원에서 연평균 23.9%씩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8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면역항암제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암종으로는 비소세포폐암·흑색종·두경부암·호지킨림프종·요로상피암(방광암) 등이 있으며, 국내 시판 허가된 면역항암제로는 키트루다, 니볼루맙(옵디보), 아테졸리주맙(티센트릭)이 있다.
키트루다는 30여개 암종에서 800개 임상연구를 진행중이며 진행성(말기)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다. 임상 연구결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첫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기간이 200% 이상 연장됐다. 또한 2017년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가격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1회 투여하는데 500만~600만원 가량 드는데 2차 치료에서 폐암·흑색종 등에 대한 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에 개인 부담금은 50만원정도다. 보통 3주에 1회씩 2년 정도 투여한다.
한국MSD 관계자는 "암세포랑 면역세포랑 결합하면 암세포가 커지고 전이가 되지만 면역항암제는 세포간 결합을 막아준다"며 "기존 항암제는 구토·탈모 등 부작용을 수반했지만 이를 피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긴 것 때문에 매출 부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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