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경찰이 확보했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해당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앞서 연예매체 SBS FunE는 지난달 26일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2015년 승리와 그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에서 승리는 해외 투자자를 위해 클럽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는, 성 접대를 암시하는 말도 했다.
해당 카톡은 한 공익신고자가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승리 측은 “조작된 것”이라고 즉각 해명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광수대는 확보한 자료가 권익위에 제출된 자료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한 후, 필요하면 승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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