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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블룸버그통신 창업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5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지난 수 개월 동안 고민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북적이는 민주당 경선 레이스를 보면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은 레이스에 뛰어드느니 이미 잘 하고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그것이 진짜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수 개월 동안 민주당의 잠재 대선 후보로 꼽혀왔고, 스스로도 출마 가능성을 띄웠으나 최종적으로는 불출마로 결론을 냈다.
하루 전에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CNN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과거 뉴욕시장으로서 높이 평가받지 못했던 데다가 월가와 긴밀히 관계 맺고 있으며 과거 오랜 시간 공화당원이자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까닭에 민주당 선거 전략가 사이에서 그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비욘드 카본(탄소를 넘어)’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석유와 가스에서 벗어나 100% 청정에너지 경제를 향해 가는 풀뿌리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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