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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분양권 거래의 절반…'송도'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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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3-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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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인천시 분양권 거래 7940건 중 46%가 송도에서 거래

송도국제도시 전경


송도국제도시가 뜨겁다. 지난 2003년 분양을 시작하고 16년 차가 됐지만, 여전히 인천 개발의 핵심지로 계속 진화 중에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인천시 분양권 거래량은 총 7940건이었다. 이 중 46%인 3623건이 모두 송도국제도시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거래도 1918건으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에 부동산 수요가 몰리는 것은 우수한 주거 인프라와 다양한 개발호재의 영향이 크다.

개발호재 중에서도 단연 주목도가 높은 사업은 GTX-B노선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길이 80.1km 노선이다. 노선이 향후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호재다. 수인선 송도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선 본선까지 KTX가 운행할 수 있도록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또 오는 4월에는 송도 8공구 골든하버 부지에서 크루즈여객선 전용 터미널이 개장되고, 올 하반기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스탠퍼드대학교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가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고, 오는 2020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소, 202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립음악원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송도P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GTX-B노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면서 송도국제도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의 수혜지인 용인 수지와 기흥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송도국제도시도 향후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개발호재로 송도국제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6·8공구인 랜드마크시티에서 1년 5개월여 만에 분양이 재개된다. 랜드마크시티는 골든하버와 국제여객선터미널, 복합물류센터 등의 서해안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입주 예정인 아파트들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송도 전체 분양권 거래 중 47%(1693건)가 랜드마크시티 내 아파트들이었다.

여기에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은 상황이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97㎡(17층)는 지난 2월 5억6390만원에 거래됐다. 평균 분양가가 4억2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분양권도 랜드마크시티 내 위치한 단지였다.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A11BL)'로 전용 129.42㎡가 지난 2월 11억5288만원(33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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