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에 따르면, 실제 지방흡입을 받는 의료소비자 중 표준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많다. 심지어 아주 마른 체형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조차 지방흡입 가격이나 후기를 검색하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
지방흡입이 체중을 줄여주는 시술이 아니라 몸매를 교정해주는 체형교정수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지방흡입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이 분분하다. 박윤찬 부산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에 대해 6일 자세히 밝혔다.
지방흡입 수술 자체가 위험한 것으로 오해하는 의료소비자가 많다. 그러나 이는 수술 자체로만 봤을 때 감염 위험성이 적고, 합병증이 거의 없는 축에 속한다.
수많은 통계에서 지방흡입이 대중적이고 안전한 수술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가 4년 전 공개한 전세계 성형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구 77명당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고, 이 중 지방흡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PS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여전히 전체 성형수술 수요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흡입을 받으면 퉁퉁 부어 밖에 나갈 수 없다?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의료소비자 중에는 지방흡입 후 회복기간이 두려워 수술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도 적지않다. 회복기간 내내 수술 부위가 부어 오히려 수술 전보다 사이즈가 커진다고 오해해서다.
그러나 수술 후 신체 치수의 변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복부·팔은 큰 차이가 없고, 허벅지는 지방흡입 수술 전과 비슷하거나 때에 따라 1~2㎝ 늘어날 수 있다. 부기는 본인이 체감상 느끼는 정도로,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이런 부기가 생기는 것은 마취를 위해 수술 전 주입하는 ‘투메슨트’ 용액 때문이다. 이는 순수지방을 흡입하기 좋게 불리는 역할을 하고, 통증을 줄여준다. 수술하는 동안 투메슨트 용액 절반은 지방과 함께 빠져나오지만, 나머지는 몸에 남는다. 남아 있는 용액과 수술 후 스며든 체액이 몸을 붓게 만드는 셈이다. 물론 수술 후 부기 정도는 개인차가 있다. 확실한 건 많이 움직이면 덜 붓고 빨리 빠진다는 점이다.
▲지방, 많이 뺄수록 좋다?
지방흡입을 결심한 사람 중에는 ‘무조건 많이 뽑아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지방흡입 가격을 들인 만큼 최대한 많이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흡입 성공 포인트는 얼마나 지방을 적절히 남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방을 지나치게 빼도 문제이며, 부족하게 빼도 문제다.
무작정 지방을 많이 흡입하면 자칫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유착현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에 노출되기 쉽다. 또 지방을 많이 뺄수록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회복도 오래 걸릴 수 있어 무리하게 많은 양의 지방을 빼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지방흡입으로 생긴 흉터는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
지방흡입은 최소 절개로 이뤄지는 수술이다. 캐뉼라를 삽입해 피부 밑 피하지방 속에서 시술되므로 겉으로 크게 상처가 남지 않는다. 또 절개 포인트는 3~5㎜ 정도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켈로이드성 체질이나 아토피가 심한 사람은 흉터가 좀 더 오래 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약물 및 주사로 관리하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흉터 색이 피부색으로 변해 잘 보이지 않는다.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절개 포인트 1~3개로 조절해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지방흡입을 하면 피부가 처진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피부탄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진의 적절한 기술이 가미되면 오히려 피부탄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드물게 시술 전부터 피부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거나, 고도비만 환자가 많은 지방량을 흡입했을 경우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처짐 증상이 나타났다면 고주파테라피나 카복시테라피 같은 추가적인 시술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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