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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깨어나는 경칩인데 최악의 미세먼지…알찬 정보·무료 체험 가득한 이색박물관 여행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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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3-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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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연일 지속되는 최악의 미세먼지 탓에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쳐보지만 나들이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럴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유용한 정보와 쏠쏠한 재미를 보장하는 서울 소재 이색 박물관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무료 관람은 물론, 흥미진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알차다. 

◆한국전력전기박물관
 

한국전력 전기박물관 전경[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지난 1887년(고종황제 24년) 경복궁 후원 건청궁 뜰 앞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전등불이 켜졌다. 당시 대한제국이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전기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은 이때로부터 100여 년이 넘은 우리나라의 전기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있다.

전기의 탄생과 전기 및 에너지 관련 세계 주요 과학자의 업적과 발명품, 우리나라 초기 전기 발전 설비와 최초의 대중교통인 전차 등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디슨이 발명한 발명품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꽤 유익하다.

2층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홍보관인 뉴에너지움도 들러볼 만하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에너지 터널, 스마트 홈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으며, VR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생충 박물관

강서구 기생충박물관은 국내에 하나뿐인 기생충박물관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그만이다.

국민 대다수가 기생충에 감염돼 있던 옛 시절과 1969년부터 시작한 기생충 박멸 운동의 역사를 알려준다. 기생충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고 기생충 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성과도 전시한다.

◆쌀박물관

중구 농협쌀박물관은 쌀의 가치와 효능,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곳이다.

주말에 쌀떡, 당근카레우동, 블루베리쌀마들렌, 단호박크림소스 떡볶이, 당근쌀쿠키 등 쌀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쌀박물관과 이웃한 농업박물관에서는 수입 농산물과 우리 농산물을 비교해보는 게임과 농축산물 생산 이력 추적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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