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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양식 활성화 '첫발'…국내 첫 '참치펀드' 5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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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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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 금융지주 3년간 투자…종자·사료 구입 후 출하시 상환

통영 욕지도 인근의 침치 외해양식장[사진 = 이해곤 기자]


참치 양식에 활용되는 펀드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 국내 참치 양식 산업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 1호'가 출범해 6일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BNK 계열사가 펀드에 40억원을 출자하고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원을 투입해 총 50억원 규모로 3년 동안 양식 산업에 투자한다.

투자금은 양식에 사용딜 참치 종자 구입비와 사료비 등으로 사용된다. 남평이 운영하는 경남 통영 외해양식장에서 50㎏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하면, 그 판매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참치의 경우 양식 기간이 길어 투자금 회수가 만만치 않고, 어종의 특성상 대규모 외해양식장을 조성하는 것도 사업주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10㎏ 크기의 참치가 50㎏ 이상으로 자라는 데는 2년 이상 걸린다"며 "이 때문에 참치 양식은 잠재적 시장 가치가 큰데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참치는 최근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일본, 호주, 멕시코 등지에서 참치 양식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300여개 양식장에서 연간 1만5000톤의 참치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참치를 양식하는 업체는 3곳으로, 앞으로 계속 성장이 기대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성장 가능성이 큰 해양수산 부문의 미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부문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치 1호 펀드 출시는 기존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혁신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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