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 실소유주?…승리 바지사장 내세워 탈세 의혹 제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06 14: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제주신화월드 제공]

빅뱅 멤버 승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의 실제 주인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라는 의혹이 나왔다.

6일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있는 클럽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은 A주식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A주식회사의 지분은 2016년 말일 기준 양현석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가 30%를 갖고 있다.

러브시그널은 이전까지 클럽 '엑스'라는 이름으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됐다. 최근 러브시그널로 상호명을 바꿨지만 대표는 동일하다.

이런 가운데 과거 승리는 이 클럽을 자신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홍보한 적이 있었다. 승리는 클럽 엑스가 개점한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클럽이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러브시그널은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춤을 추는 등 일반 클럽과 똑같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마포구 조례를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마포구는 지난 2015년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클럽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다만 춤이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에서는 오직 객석에서만 춤을 춰야 한다.

그런데 러브시그널에서 무대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쿠키뉴스는 보도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탈세를 저질러 왔다는 주장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경우 10%의 세금만을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유흥주점으로 등록하면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