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 개편 단행…비핵화·대미소통에 고삐

평화기획비서관 최종건·안보전략비서관 노규덕…"2차장 산하 비핵화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설되는 안보전략비서관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왼쪽), 평화기획비서관에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 '평화기획비서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산하 평화군비통제비서관실은 폐지하고, 안보전략비서관·국방개혁비서관·사이버정보비서관이 배치됐다. 안보전략비서관실은 9·19 군사합의 등 군축 문제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그간 1차장 산하에 있었던 비핵화 업무는 2차장 산하 평화기획비서관실이 담당한다.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2차장 산하에는 외교정책비서관·통일정책비서관이 배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안보실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평화기획비서관에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45)을, 안보전략비서관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56)을 각각 임명했다.

최 신임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나와 연세대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북한대학원대 조교수,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노 신임 비서관 역시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고,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