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방안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방침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 재개 협의 방침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두 장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언급이나 대화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미 두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일본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강 장관에게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국정감사에서 강 장관은 폼페이오가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 맞다고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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