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미세먼지 특위 출범…"미세먼지는 생존권 문제"

황교안 "미세먼지, 정부대책은 무능과 무책임"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신음이 커지는 가운데 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 고통이 워낙 커지고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미세먼지특별대책특별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 대표는 “지금 미세먼지 상황은 국민 건강권 침해를 넘어 생존권 차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외출을 줄여 내수가 위축돼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재래시장이나 노점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특위를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미세먼지 특위에서는 시급한 대책과 중단기적 대책을 나눠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하고 싸울 문제는 싸워서 국민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미세먼지 특위 위원장에는 김재원 의원이 위촉됐다. 김 의원은 중국의 인공강우를 예로들면서 “중국처럼 공세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느냐”며 “우리도 인공강우 기술개발을 배우든 기술 이전을 요구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갑자기 ‘중국과 인공강우 협의를 하겠다’와 같은 처음 듣는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며 “이와 관련해 우리당 특위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