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웹사이트 국제면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한국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며 지난 5일 한국 내 12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 산하 매체인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도 미세먼지가 한국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와 더불어 경북 의성군에 방치된 '재활용 쓰레기산'도 언급하며 한국이 최근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한국이 스모그의 침략을 받았다며 지난 4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수치의 8배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악의 오염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도 주목했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등 외신들도 한국 매체와 환경 당국 등을 인용해 서울에 연속 닷새째(5일 기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면서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7~2018년간 12%나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 생태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도 환경상황공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중국 28개 도시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0㎍/㎥로 전년보다 11.8% 줄었다. 특히 창장(長江)삼각주 주변 41개 도시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4㎍/㎥로 10.2%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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