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해수부 장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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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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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해운업계 '구원투수' 역할…전문가 교수 출신들 하마평 올라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 [사진 = 구글 이미지]
 

청와대의 부처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전문성을 가진 교수 출신들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위기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 등 해양수산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장관 최종 후보로는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그리고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출신인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유력했다.

청와대와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출신인 문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학사와 석사(항만물류)를 거쳤다. 영국 카디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해양대 실습선 선장과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로 10여년간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후 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문 교수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명됐다.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해사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설립한 석사과정의 해사전문교육기관이다. 해상 안전 및 환경관리, 항만관리, 해운관리, 해사법과 정책 등의 과정이 있다. 각국의 해양 부문 관계자들을 학생으로 뽑아 연간 100명 정도를 교육하고 있다.

2010년까지 석좌교수로 항만관리 및 항해관련기초학을 강의했던 그는 2013년 정식 교수가 됐다.

문 교수가 해수부 장관으로 유력해진 것은 위기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전문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세계 해운과 항만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정책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제기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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