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조원에 육박하는 중국 수입 식품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샤오미와 한국 농식품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샤오미유핀(小米有品) 내에 한국 식품관(가칭)을 개설해 농식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식품관은 다음달 중 개설된다.
aT는 한국 기업의 다양한 농식품을 론칭하고, 샤오미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샤오미유핀은 지난 2017년 설립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액 80억 위안(약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샤오미 전자제품은 물론 식품과 생활용품 등도 판매한다. 특히 해외 중소기업 중 우수 브랜드를 선별해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 식품 시장은 1조5000억 위안(약 24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58% 수준에 달한다.
aT는 샤오미를 시작으로 티몰, 징둥, 춘보 등 중국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도 한국 농식품을 론칭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 농식품 특별전 개최 등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중국의 온라인 수입 식품 시장을 개척해 한국 농식품의 대중 수출 확대와 농사 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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