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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돈'과 '국가부도의 날', 역할의 차이점? 정치인과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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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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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금감원 수석검사 한지철 역을 맡은 배우 조우진[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조우진이 금융감독원으로 변신했다. 불법 작전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뒤쫓는 한지철 역을 통해 전작 '국가부도의 날' 재정국 차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돈'(감독 박누리·제작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배급 쇼박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누리 감독과 주연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현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조우진은 발법 작전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뒤쫓는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역을 맡았다. 뱀 같은 눈으로 부당한 작전의 냄새를 맡고 다니는 인물로 일현과 번호표를 의심하는 인물이다. '금융'과 연계되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그의 전작 '국가부도의 날'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조우진은 "비슷한 듯, 다른 인물"이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조우진은 "'국가부도의 날' 차관 역과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저는 어떤 인물을 맡든 간에 '차별점'을 두고 접근하지 않는다. 나름의 변을 드리자면 '국가부도의 날' 차관은 정치인이고, '돈' 한지철은 성실한 직장인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접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지철 역에 관해 "처음부터 사냥개였던 건 아니었다. 그의 성실함이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고 집요하고, 집착하게 되며 인물의 감정 최고치를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감독님과 캐릭터 전사 같은 걸 많이 상의했고 제시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을 거들기도 했다.

또한 조우진은 차관과 한지철이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며 "가장 큰 맥락의 차이는 야심을 품고 솔직한 사고와 감정을 철저하게 감추고 눌렀다면 한지철은 감추지 않고 정의감을 표출시키며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출연하는 영화 '돈'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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