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캡틴마블 캡처]
영화 캡틴마블이 6일 개봉한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쿠키영상이 화제다.
이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선보이는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했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 따르면 캡틴마블의 쿠키 영상은 총 2개다.
캡틴마블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하는 마블 유니버스의 21번째 작품으로 여성 히어로가 활약하는 첫번째 작품이다.
즉,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크리족의 전사로 살아가던 비어스(브리 라슨)가 우연히 지구에 불시착한뒤 쉴드 요원인 닉퓨리(사무엘 잭슨)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특히 캡틴 마블 쿠키영상은 다음달 개봉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개의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난 직후 한번,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이후 또 한번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쿠키 영상의 시간적 배경은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 사이이다. 쿠키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첫번째 쿠키영상은 다음 시리즈인 어벤져스:엔드게임과 관련이 있으며 다음시리즈 내용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 쿠키 영상은 캡틴 마블 영화 이후의 내용을 은밀히 담고 있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 캡틴 마블의 쿠키 영상 2개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하다. 우주의 위대한 전사 크리족의 정예부대 소속인 비어스(브리 라슨)는 스승인 스타포스 사령관(주드 로)과 함께 훈련에 매진한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전사 비어스는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약점이 있다. 크리의 적인 스크럴 종족과 전투를 벌이다 우연히 지구에 떨어진 비어스. “냄새나고 지저분한 행성” 지구는 기술 발전이 미천한 1995년, 아직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뭉치기도 전이다.
지구에서 쉴드 요원 닉 퓨리(새뮤얼 L. 잭슨)를 만나게 된 비어스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여정에 오르고, 과거 자신이 미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기억의 단편 속에 숨겨진 엄청난 진실과 마주한다.
캡틴 마블에는 주인공 캐럴 댄버스뿐 아니라 관객을 매료할 다양한 조연이 등장한다. 먼저 훗날 어벤져스를 결성하는 쉴드 국장 닉 퓨리의 젊은 시절 모습이 반갑다.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 확 젊어진 쉴드 요원 닉 퓨리는 무표정하고 딱딱하던 <어벤져스> 속 모습이 아닌, 밝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뽐낸다.
그가 왜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안대를 차게 됐는지, 왜 슈퍼 히어로들을 한데 모으게 됐는지, 어벤져스라는 이름의 기원은 무엇인지 등 그동안의 궁금증이 <캡틴 마블>에서 낱낱이 풀리게 된다.
한편, 캡틴 마블이 마블 팬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필람’ 작품이 된 건 애초 이 작품이 엠시유 1기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가는 징검다리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역주행하는 듯 맨 마지막에 어벤져스의 기원을 밝히는 <캡틴 마블>은 쿠키 영상을 통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마지막에 등장한 닉 퓨리의 호출기 비밀을 드러낸다.
당연히 누구나 짐작 가능해 ‘비밀’이라기엔 다소 민망하지만. 어쨌든 <캡틴 마블>은 인류의 절반을 멸망시킨 타노스의 폭주 앞에 인류를 구원할 꽤 쓸 만한 영웅 한명이 더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마음으로 <엔드게임>을 기다리게 하는 위안거리다.
한편,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은 오전 7시 기준으로 91.1%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마블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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