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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중증장애인을 위해 서울시가 돌봄 지원을 추가 제공한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활동 서비스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중증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중증장애인은 만 65세 이상이 되면 노인장기요양급여 대상자로 전환돼 월 최대 돌봄 지원 시간이 741시간에서 108시간으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로 인한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월 50시간의 돌봄 활동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올해 170명을 시작으로 2020년 210명, 2021년에는 250명으로 대상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만 18~65세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 활동지원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지원 시간은 월 88시간(하루 4시간)이 기본이다. 단축형(월 44시간)과 확장형(월 120시간)도 있다. 주간 활동은 2∼4명이 한 그룹이 돼 돌보미의 지원 아래 낮 동안 다양한 교육, 취미 활동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 밖에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4곳을 새로 개소하고, 지원 인력도 186명에서 247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 43곳은 장애인 거주시설과 일대일로 연계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시설을 나온 중증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는 1년간 월 30시간에서 2년간 월 50시간으로 확대한다. 기타 신규 사업으로 중증장애인 1250가구에 출입문 개방을 도울 리모컨 도어록을 설치할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지속 추진해왔음에도 사각지대가 잔존하고 있으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욕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일상·주거·경제·문화생활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립욕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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