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에 여군으로는 최초로 권성이 중령(39·육사 58기)이 보직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육군은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권 중령이 지난해 12월, 28사단 돌풍연대 대대장으로 취임한 사실을 밝혔다.
돌풍연대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늘까지 올해 육군의 KCTC(과학화전투훈련) 첫 훈련부대로 참가했다.
권 중령은 "GOP 사단에서 작전과장과 민군 작전장교로 근무한 경험이 전방사단 대대장으로서 현행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중령은 2002년 육군사관학교 최초 여성 생도로 입학, 첫 육사 출신 여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9사단 보병소대장·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보직 등을 맡았다.
권 중령은 2010년부터 2년간 모교인 국방대학교에서 리더십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군사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영관장교 시절에는 15사단 대대 작전과장(2013년), 28사단 민군작전장교(2016년)·연대 작전과장(2017∼2018년)을 지냈다. 연대 작전과 시절에는 한미연합사령관 한국 측 보좌관으로도 활약했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를 완전히 폐지했다"며 "여군 비중을 현재 6.1%에서 2022년까지 8.8%로 확대하고 정책부서 등 주요 직위에도 적극 보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